전체 글 (512) 썸네일형 리스트형 When I first kissed you - Extreme 제가 좋아하는 록 밴드 익스트림의 클래시컬한 재즈 풍 곡입니다. 다른 곡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듣기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전체 사운드는 록 밴드 답지 않게 클래시컬한 악기 구성(건반, 콘트라베이스)으로 연주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기에 보컬 목소리가 다른 곡과 달리 상당히 부드럽고 절제되어 더욱 달콤하게 들리지요. 곡 제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요즘 같은 날씨에 고즈넉한 공간에서 감상하기 딱 좋은 곡입니다. 연인과 함께면 더할나위 없을 듯요. 노래 도입부에 '뉴욕시티'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 곡을 처음 들을 때 뉴욕이라는 도시 이미지가 제게 대단히 로맨틱한 곳으로 각인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곡의 구성도 좀 독특합니다. 후렴구가 반복되는 일반적인 대중.. Shout - Tears for fears 8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신스팝 밴드 중 하나인 Tears for fears의 대표곡 Shout입니다. 전자음악이지만 드럼을 비롯한 사운드가 상당히 묵직하고 보컬의 목소리 톤도 "쿨"함보다는 "열정적"으로 들려 당시 유행하던 많은 신스팝 밴드의 곡들과 그 궤를 살짝 달리합니다. 중간의 기타 솔로 부분은 신스팝보다는 오히려 록음악에 가까운 느낌도 주고요.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멜로디는 대체로 유럽 대중음악들이 그렇듯 우리 정서에 잘 맞습니다. 특히 이 곡은 마이너한 멜로디로 더욱 우리 정서에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구요. 그래서인지 80년대에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가 있었습니다. 80-90 시대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던 분이라면, 당시에 트렌드에 앞서나가셨던 분이라면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놓아도 후회없을 .. How you remind me - Nickelback 시작부터 강력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Nickelback의 대표곡입니다. 보컬의 목소리가 걸걸하고 허스키하면서 살짝 커트 코베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를 듣다 보면 전체 곡에서 Nirvana의 분위기가 풍기네요. 록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처음 듣자마자 '아 좋다'라고 느낄 것 같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묵직한 사운드, 그러면서 귀에 꽃히는 멜로디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었습니다. 감히 2000년대 록 음악 역사에 남을 명곡으로 꼽고 싶구요. 뭔가 우울하거나 일이 잘 안풀릴 때 잠시나마 기분을 up되게 만드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곡입니다. I feel it coming - The Weekend 처음 들었을 때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들었을 때 마이클 잭슨과 목소리가 매우 비슷한 다른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실제로 The Weekend가 마이클 잭슨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곡은 매우 트렌디한, 감각적인 곡입니다. 동 시대의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듯한 느낌도 마이클 잭슨과 비슷하지요. 전자적인 반주와 함께 베이스의 펑키한 사운드가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반복되는 후렴구의 중독성과 함께 화음도 상당히 아름답게 들립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아주 신나진 않지만 상당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사운드구요. 몽환적인 느낌도 있는데 제목과 가사의 야한 은유가 그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트렌디하면서 펑키하고, 퇴폐적, 몽환적인 느낌도.. 사랑과 우정사이 - 김연우/김경호 90년대 피노키오의 곡을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김연우씨와 김경호씨가 함께 부른 버전입니다. 두 사람 모두 R&B와 록 분야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대단한 보컬리스트이기에 과연 잘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는데요. 우려와 다르게 너무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잊혀져 가는 원곡에 대한 추억까지 소환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곡 초반에는 보컬 목소리에 비중을 실은 듯, 사운드가 상당히 절제되었는데 그만큼 두 사람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돋보입니다. 후렴구를 비롯한 후반으로 가면 두 사람이 고음을 뿜어내면서 사운드도 묵직해지는데 록발라드 풍으로 전개되어 제 취향에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로커인 김경호씨보다는 김연우씨가 더 고음을 뿜으면.. 흔한 일 - 에이핑크 늦더위가 심하다가 갑자기 쌀쌀해지긴 했지만 요즘 날씨가 여행가기 참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빛과 선선한 공기로 활동하기 좋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어 특히 오전 햇살이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날씨인 것 같아서 참 좋네요 ㅎ 이런 여행가기 좋은 날씨에 어울리는 곡이 참 많지만 에이핑크의 흔한 일도 그런 곡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상큼하고 발랄한 사운드에 경쾌한 리듬이 곡 분위기를 밝게 해 줍니다. 하지만, 가사는 과거 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는 내용으로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그런 내용을 전달하는 보컬 역시 애잔함이 묻어나지요. 그래서 봄보다는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이 곡은 에이핑크의 박초롱과 손나은이 부른 곡이고, 뮤직비디오가 없네요. 그래서 오디.. Endless love - Lionel Richie/Diana Ross 오래됐지만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인 라이오넬 리치와 다이아나 로스의 영혼의 듀엣곡입니다. 라이오넬 리치의 약간 굵으면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다이아나 로스의 가느다란 고음이 잘 어우러져 R&B 장르의 교과서와 같은 명곡을 만들었습니다. 피아노와 현악기 중심의 잔잔한 사운드가 클래시컬한 느낌과 함께 두 사람의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곡의 무게중심이 두 보컬리스트 중 어느 한 명에 쏠리지 않고 적절히 배분하지만 마지막 후렴구에서 목소리 톤이나 굵기 상 남성(라이오넬 리치) 보컬에 좀 더 쏠리는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Loving you - Michael Jackson 설명이 필요없는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 사후 발매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특유의 중성적 보이스에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절제된 사운드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곡에서는 건반 멜로디가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도입부에 영롱한 건반음에 이어 보컬로 이어지구요. 후렴구 이후에도 한 차례 등장하여 곡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줍니다. 이 곡은 원래 80년대 전성기 때의 Bad 앨범 작업 시 녹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개된 것은 마이클 잭슨 사후인 2014년이구요. 아마도 원곡을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마스터링한 것 같네요. 유튜브에 찾아보면 original version을 들어볼 수 있는데 80년대 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세련되었습니다. 물론, 유작과는 또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 이전 1 ··· 59 60 61 62 63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