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슈가맨에 양준일씨가 나왔습니다. 90년대 음악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등장이었지요.
당시 큰 인기를 얻었지만 롱런하지 못하고 반짝 인기에 그치고 말았던 데다가 사실상 사라져 버리다시피 해서 더욱 신비 속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0년 쯤에 다시 활동을 개시했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몰랐었네요.
사실 슈가맨 나오기 전에도 유튜브 등에서 시대를 앞서간 가수, 90년대 GD 등으로 이미 화제가 되어 저도 많이 반가웠는데요.
이렇게 방송까지 나온 김에 데뷔곡 리베카를 오랜만에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 매우 센세이셔널한 곡이었구요. 대체로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많았지만 남자들은 느끼하고 재수없다고 싫어했었지요. 하지만 시대를 앞서간 음악, 패션, 춤을 선보였던 건 분명합니다.
곡은 상당히 경쾌하고 톡톡 튀는 발랄한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사운드와 좀 비슷하고, 서태지가 등장하기 이전인데도 상당히 세련되었습니다.
보컬은 별 꾸밈이나 기교 없이 담백하게 부르지만 가창력이 썩 좋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TV프로그램을 보면 상당히 현란하고 격한 댄스를 선보이지요.
이후에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아가씨 등 히트곡들이 있었지만 제 취향에는 별로 맞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 리베카 만큼은 저도 상당히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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