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대표하는 R&B곡이자 메가 히트곡 토니 브랙스톤의 Breathe again입니다.
지금 들어도 올드한 느낌이 전혀 없는 깔끔하고 절제된 사운드, 특히 드럼과 베이스의 탄탄한 소리를 바탕으로 보컬을 잘 받쳐줍니다. 또, 코러스의 하모니가 매우 아름다워 처음 들을 때부터 귀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곡은 보컬이 핵심인데요. 폭발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R&B 보컬이 전체 곡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멜로디는 아름다우면서 슬프고 애절한 느낌을 자아내게 하네요. 90년대 국내의 애절한 발라드 곡들이 아마도 이 곡을 비롯한 본토 R&B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을 것 같습니다.
곡의 구성도 다른 곡과 달리 도입부부터 후렴구를 들려줍니다. 워낙 후렴구가 아름답고 애절하면서 코러스 하모니가 강렬하여 곡을 듣자마자 '너무 좋다'는 느낌을 자아내는 데 이러한 구성이 한 몫 했을 것 같네요.
곡의 브릿지들이 후렴구를 위한 빌드업이라 느껴질 정도로 후렴이 강렬합니다.
오래된 곡이지만 원곡의 느낌을 살려 remake해도 다시 메가히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 영상은 공식 M/V이고 아래 영상은 라이브 영상입니다. 영상 설명을 보니 99년 로테르담 실황자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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